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연말 수요 증가 영향으로 7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반면 내수 경기 회복 지연 탓에 수입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7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11월 중국 수출액은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월(-6.4%)은 물론 전망치(-1.1%)를 모두 상회했다. 지난 5월부터 지속된 수출 감소가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해외의 크리스마스와 연휴 시즌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에 수출은 일반적으로 연말에 더 강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코로나19 영향으로 무역이 급격히 위축된 탓에 기저효과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달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하며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전월과 예상치 모두 3%였으나 크게 못 미쳤다. 수입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계속해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다가 지난 10월 1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한 달 만에 다시 하락 반전했다.
11월 중국의 무역수지는 전월(565억3000만달러) 대비 증가한 683억9000만달러(약 90조5347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 영향으로 예상치(580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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