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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빗물펌프장 공무원들, '취약계층 전기설비 무상점검' 봉사

지난해 겨울, 마포구 빗물펌프장 직원이 독거어르신 댁을 방문해 스위치를 교체하고 있다. 사진 제공=마포구청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수방 업무 비중이 줄어드는 동절기에 빗물펌프장의 기술직 공무원들이 전기·기계 분야의 전문기술을 활용해 ‘동절기 취약계층 전기설비 무상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동절기가 끝나는 내년 4월까지 지역 내 중증장애인, 독거노인, 한부모가정과 국공립어린이집, 노인·장애인·한부모 복지시설을 포함해 총 1740개소를 대상으로 전기설비 점검에 나선다.

빗물펌프장에서 근무하는 21명의 직원은 네 개 조로 나뉘어 △전등 및 각종 전기기구 수리·교체 △콘센트, 각종 전선 상태 점검 및 수리 △전열 기구 누전 보수 △소방시설 점검 △보일러 가동상태 등 전기설비 전반에 대해 점검한다.



경미한 고장이나 화재 및 감전 요소는 즉시 조치하고 추가 보수가 필요한 사항은 해당 가구(시설)에 안내한다.

빗물펌프장 관계자는 “점검을 위해 가정을 방문하면 형광등이나 콘센트같이 간단한 전기설비도 오랫동안 수리하지 못한 채 지내시는 어르신들이 많아 안타까웠다”며 “그래도 수리를 마치고 한결 밝아진 어르신들의 표정을 보면 그만큼 보람도 크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에도 취약계층과 복지시설 총 1656개소를 대상으로 전기시설 무상점검을 펼쳤다. LED등과 스위치, 차단기 등의 전기설비 교체와 차단기 작동 시험 등 총 607건의 수리·점검을 마쳤다고 밝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들에게는 가장 힘든 계절인 겨울, 마포구 빗물펌프장 직원들의 따뜻한 수고가 취약계층 주민들의 겨울을 좀 더 포근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 여름철 수해 예방에 힘써온 직원들이 겨울에도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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