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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되네?'…신동엽·이소라 재회→제시·박재범 불화설 해명, 속시원한 정면돌파 [SE★초점]

이소라, 신동엽 / 사진=메리고라운드




과거 논란이나 구설수는 숨기고 덮기 급급한 것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쿨하게 논란에 정면으로 맞선 스타들이 등장하고 있고, 시청자들은 이들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논란에 정면으로 맞서는 당당한 이들의 태도는 변화된 시대를 반영한다.

◇ 신동엽·이소라, 과거 연인의 재회 = 6일 유튜브 채널 '메리앤시그마'를 통해 공개된 '슈퍼마켙 소라'에서는 방송인 신동엽과 슈퍼모델 출신 방송인 이소라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신동엽과 이소라는 1997년 공개 열애를 했고, 2001년 결별했다. 신동엽은 2006년 선혜윤 PD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과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이소라는 신동엽이 등장하자 "널 만나고 싶었다. 언젠간 만날 거라고 생각했다"며 "오늘 이렇게 만날 줄 알았으면 지난 세월을 평온하게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내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페이지를 기록하고 있는 게 널 만났을 때다. 너한테는 고맙고 미안한 것 투성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이들의 진솔한 대화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기 충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한 이혜영은 전 남편인 이상민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혜영과 이상민은 2004년 결혼해 2005년 이혼했다. 이혜영은 이상민을 만나기 위해 '아는 형님' 대기실까지 방문했다고. 그는 "'그림도둑들'이라는 프로그램을 했는데, '아는 형님' 대기실이 있더라. 매주 마주치게 된다면 내가 먼저 아는 척을 해줘야 편하게 될 것 같아서 대기실을 찾아갔다"며 "갔는데 없었고, 그 이후로 본 적 없다"고 말했다.

나영석 PD, 배정남, 김대주 작가 /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제시, 박재범 / 사진=각 SNS


◇ 불화설 해명도 쿨하게 = 나영석 PD와 배우 배정남도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를 통해 손절설을 해명했다. 과거 나 PD와 배정남이 함께한 예능프로그램 '스페인 하숙'의 기자간담회 영상 속 나 PD가 "본능에 충실한 친구"라고 말한 게 다시 떠오르면서 불화설이 일어난 것.

나 PD는 "불화설이 있다는 얘기도 몰랐다. 배정남의 캐릭터를 즐겁게 공유하고 싶었는데, 곡해될 줄은 몰랐다"며 "오해 사게 행동한 내 잘못이 있다. 배정남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배정남은 "사람들이 '나 PD가 왜 손절했냐'고 하더라. 처음에는 장난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이야기가 이어지니 '안 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가수 제시와 박재범의 불화설도 있었다. 제시는 현재 박재범이 수장으로 있는 소속사 모어비전에 몸담고 있는데, 제시가 전속계약 8개월 만에 해지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나온 것. 지난 10월 제시가 신곡 '껌'으로 방송 활동을 이어왔으나 컨디션 난조로 음악 방송을 출연하지 않은 게 불화설의 불을 지폈다. 이에 대해 박재범과 제시는 각각 자신의 SNS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불화 같은 거 없다"고 일축했다.

◇ 유튜브 예능·SNS 등 소통의 창구 늘어났기에 가능한 일 =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유튜브와 SNS를 통해 입을 열었다는 것이다. 방송이나 인터뷰, 공식입장 등이 아닌, 개인적인 공간에서 만남이 이뤄졌다. 과거 연예인들 소통의 창구는 매체 등으로 제한적이었다. 최근 유튜브 예능이 각광받고, 대부분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편집 등이 용이해진 점이 이들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또 SNS를 통한 팬들과의 소통이 원활해진 것도 연예인들의 쿨한 정면돌파에 한몫하고 있다.

솔직하고 쿨한 대처는 대중의 호감을 높인다. 숨기고 덮는 것보다 전면에 나서는 일은 용기가 필요한데, 대중은 이런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것이다. 실제로 누리꾼들은 "용기 내 줘서 고맙다", "오히려 예능으로 풀어낸 게 대단하다", "감추는 것보다 직접적인 게 낫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는 잘못을 하더라도 빠르게 인정하고, 솔직히 털어놓는 게 쿨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욱이 금기시되는 불화, 이혼, 결별 등은 쿨함을 넘어서 금기를 깨는 카타르시스까지 자아내는 것이다. 전보다 이혼, 결별, 불화 등에 관대해진 사회 분위기도 이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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