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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소년들 사이서 난리난 '코 흡입 에너지바' 뭐기에 전문가들 당부 나섰나

일시적으로 코가 뚫리는 기분에 청소년들에 인기

"세균 감염·비염 유발 가능성…신경계 손상 우려도"

사진=타오바오 캡처




중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코로 들이마시는 이른바 '코 흡입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 흡입하면 힘이 난다는 의미로 '코 흡입 에너지바'(鼻吸能量棒)로 불린다.

7일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과 타오바오에 '코 흡입 에너지바'를 검색해보니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3.8위안(약 700원)부터 39.8위안(약 7300원)까지 천차만별이다.

수박·박하·샤인머스캣 향은 물론 중국 최고 명주인 마오타이 향까지 다양하다.

판매자들은 코막힘은 물론 졸음 방지와 집중력 향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광고했다.

실제 제품을 구입해 콧구멍에 대고 흡입해보니, 일시적으로 코가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중국 중앙TV(CCTV)는 코 흡입기가 독특한 디자인과 간단한 사용방식으로 인해 청소년들 사이에서 빠르게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코 흡입기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싱즈민 베이징인민병원 이비인후과 주임은 양스신문에 "제품을 콧구멍에 삽입하면 세균이 유입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코의 점막을 파괴해 비염이나 출혈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코로 약물을 장기간 흡입하면 신경계 손상은 물론 호흡곤란과 메스꺼움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목소리와 함께 마약을 흡입하는 모습과 비슷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일부 지역 시장관리부서는 생산자 및 성분 표시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제품에 대한 단속에 돌입하기도 했다.

중국소비자협회도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과학적인 방식으로 학습 시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합리적 소비를 지도해 신체와 정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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