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주택가에서 처음 본 여성들을 흉기로 공격한 뒤 소지품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강도상해 및 특수강도미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일 오후 10시 8분쯤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여성을 흉기로 찌른 뒤 가방과 휴대전화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 여성은 흉기에 허벅지를 찔렸고 저항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을 베였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시간여 뒤 A씨는 서울 금천구의 길거리에서 또 다른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기도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주식 투자 실패로 돈이 필요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흉기는 범행 직전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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