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신임 대법원장이 8일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직후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인사청문회준비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의 한 빌딩 앞에서 취재진에게 "사법부 구성원들과 심기일전해 재판과 사법행정 모두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조 대법원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은 이날 오후 5시, 취임은 오는 1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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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여야는 국회 본회의를 열고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해 출석 의원 292명 중 찬성 264명, 반대 18명, 기권 10명으로 가결했다. 조 대법원장은 안철상·민유숙 대법관 퇴임으로 인한 후임 대법관 임명 절차 지연에 대해서 "내일부터 당장 (후임자 제청)절차를 진행하겠다. 그런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이 있어서 빨라도 3월이 돼야 (임명이)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청문회 과정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은 재판 지연 문제는 "가능한 시행방안을 찾아보고 12월에 예정된 법원장 회의에서도 그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법원은 지난 9월 24일 김명수 전 대법원장 퇴임과 후임자 인선 절차 지연이 맞물리면서 수장 공백 사태를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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