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이후 관광 시장 회복세를 견인해 내년에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이상을 유치하고, 245억 달러의 관광 수입을 목표로 해서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8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대한민국 관광 수출 혁신전략'을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이번 혁신전략의 핵심은 더 많은 관광객이 더 오래, 더 자주 한국을 찾도록 관광 편의, 지역 관광, 관광 산업을 혁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단체 전자비자 수수료 면제 확대, 사후 면세즉시 환급 한도 상향 등으로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다"며 "한국 홍보를 위해 해외 도시 25곳에서 'K-관광 로드쇼'와 다양한 대형 이벤트를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국이 국제적인 관광명소가 되도록 광주와 부산, 울산, 경남, 전남에 향후 10년간 약 3조 원을 투입해 권역별로 매력적인 관광 자원을 확충하는 '남부권 광역 관광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국 각 지역 식문화와 자원을 결합한 'K-미식벨트'와 지역 대표 축제를 육성하며, 이를 위해 지역관광 전략회의와 권역별 협의체를 신설해 중앙과 지방,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한 총리는 소개했다.
한 총리는 "한국 관광이 건강하고 고품격이라고 세계인에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품질 개선도 추진하겠다"며 "저가 덤핑이나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고 각종 불공정거래 행위가 없도록 민관이 함께 예방·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