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력난을 겪고 있는 호텔·콘도에도 전문 기술이 필요 없는 비전문취업비자를 적용해 외국인 인력 공급을 확대한다.
정부는 8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관광 수출 혁신 전략’을 확정해 발표했다.
외국인 인력 공급 확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력난에 처한 관광 업계의 핵심 관심사였다. 정부는 이날 “시범사업을 거쳐 호텔·콘도업에 비전문취업비자(E-9) 고용을 추진하고 호텔 접수 사무원 같은 준전문 인력의 특정활동비자(E-7) 적용 기준도 완화해 구인난 해소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9는 전문 기술이 없는 외국인도 호텔 등에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허용 업종이 제조업·농축산업·어업으로 한정돼 있었다. 또 E-7을 통한 요리사 등 전문 인력 채용 한도도 늘리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관계 부처와의 협의가 대부분 완료됐다”며 “이해관계자인 노조 등과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정부는 이날 내년 외래 관광객 2000만 명 유치와 관광 수입 245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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