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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으로 배워 청나라 고분 10기 도굴한 2인조 결국…

랴오닝성 선양시 공안국, 도굴 中 2인조 검거

사진=심양만보 캡처




중국 청나라 고분 10기를 도굴한 2인조 도굴범이 경찰에 검거됐다.

8일 심양만보는 랴오닝성 선양시 공안국이 최근 랴오닝성 신민시 다류툰진에 있는 청나라 초기 고분 10기를 도굴해 출토 유물을 불법 취득한 왕모 그리고 스모 씨와 이들로부터 유물을 사들인 장물아비 치모 씨 등 3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공안에 따르면 스씨와 왕씨는 도굴한 고분에서 출토한 동경(銅鏡·구리 거울)과 금·은 장신구, 구리 솥, 고대 화폐 등 90여 점의 유물을 챙겼으며, 이 가운데 동경과 은 장신구 등 일부 유물을 치씨에게 팔아 처분했다.

공안은 최근 다류툰진 주민으로부터 자신의 밭에 누군가가 판 것으로 보이는 흙구덩이가 발견돼 도굴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공안은 이 흙구덩이 주변에서 고대 벽돌과 관 조각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 전문 도굴범 소행으로 보고 마을 주민들 진술과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이들을 검거했다.

이들은 도굴에 앞서 여러 차례 해당 마을을 방문, 주민들을 상대로 고분과 관련된 정보를 탐문해 고분 위치를 파악한 뒤 도굴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독학으로 고분 발굴법을 습득했으며, 도굴에 사용한 도구도 직접 제작했다"고 진술했다.

고고학계는 이들이 도굴한 고분은 청나라 초기 조성돼 역사적, 예술적, 과학적 가치가 높아 국가 차원의 보호가 필요한 유적들로, 일단 도굴되면 원형이 훼손돼 사료적 가치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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