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가 집계한 12월 1주째(11월 29일~12월 5일) 베스트셀러에서 연말을 맞아 감성적인 에세이 분야가 관심을 모았다. 유명 인플루언서로서 막강한 팬덤을 갖고 있는 전승환의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와 김달의 ‘사랑에 관한 거의 모든 기술’이 이번 주 출간과 함께 9위와 10위 나란히 올랐다.
이들 감성에세이들은 팬덤을 기반으로 하면서 출간하는 책마다 곧바로 베스트셀러에 올리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신간들도 특히 여성 독자층에게 큰 사랑을 받아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또 뮤지션이자 에세이 작가로 자리매김한 이석원의 신작 ‘어떤 섬세함’도 출간과 함께 34위로 진입했다. 힐링과 위로의 말을 건네주며 공감을 일으켜다.
한편 역시 연말에 자기계발서도 여전히 강세다. 강용수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3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역시 쇼펜하우어가 쓴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도 4위를 유지했다. 연말을 맞아 인생의 조언에 도움을 받아 내년을 계획하려는 독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이외에 이른바 ‘뼈 때리는 독한’ 자기계발서로 유명한 켈리 최의 ‘100일 아침 습관의 기적’(17위), ‘김미경의 마흔수업 확장판’(24위)도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올해 프랑스 메디치상을 수상한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는 5위, 조정래의 신작 ‘황금종이 1’은 19위를 각각 기록하며 문학의 저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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