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일∼15일 3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의 유럽 제2교역국인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양국의 반도체 협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네덜란드는 유럽연합 회원국 중 한국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나라고 독일에 이어 2번째로 교역 액수가 크다"며 "이러한 양국의 교역 및 투자 관계의 핵심은 반도체 산업"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대통령이 이준 열사 기념관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100여년 전 우리 국력이 미약했지만,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으로 눈부신 성장을 거둬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을 구축할 만큼 글로벌 중추 국가로 우뚝 섰음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메모리 분야 최강자인 우리나라와 반도체 장비 및 설계 분야의 강대국인 네덜란드 간 이른바 '반도체 동맹'이 어떤 수준에서 맺어지게 될지 주목된다.
초미세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인 ASML과 세계 최고의 원자층증착(ALD) 장비 업체인 ASM, 차량용 반도체 세계 선두 주자인 NXP 등이 모두 네덜란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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