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북극프론티어 사무국, 그라나플과 새로운 북극 협력의 동력을 창출하고 나섰다.
11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KMI는 북극프론티어 사무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2019년 6월 노르웨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기관이 체결했던 MOU를 갱신해 향후 5년간 새로운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체결했다.
MOU에 따라 양측은 북극협력주간과 북극프론티어 양 사무국 간 정보 교환 및 교류 확대, 북극권과 비북극권 대표 북극포럼으로서 공동 성과 확산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북극프론티어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북극 협력 플랫폼으로서의 북극협력주간의 위상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극프론티어는 북극 현안 논의를 위해 노르웨이 주도로 2007년부터 매년 1월 개최되고 있는 북극 국제포럼으로, 북극권과 비북극권 국가의 정부, 학계, 업계, 언론 등이 참석하고 있다.
KMI는 그라나플과 한-아이슬란드 양국 간 친환경 전기소형선박 연구와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MOU도 맺었다.
양측은 연구 개발 관련 정보·인력 교류, 전문가와 미래세대 교육 훈련 기회 마련, 연구개발 협력체계 구축과 마스터플랜 수립, 성과 확산을 위한 학술행사 공동 개최 등을 추진한다.
특히 KMI와 그라나플을 대표기관으로 양국 관련 기업과 기관들이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라나플은 아이슬란드의 소형 어선 탈탄소화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으로, 아이슬란드 연안 어선단의 전력화에 초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KMI는 10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북극협력주간’에서 이번 MOU 2건을 맺었다.
MOU 체결식에는 김종덕 KMI 원장을 비롯해 스테판 하우쿠 요하네손 주일아이슬란드대사, 강성호 극지연구소장,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빌데 하우안 주한노르웨이대사관 1등 서기관 등이 참석했다.
김 원장은 “이번 MOU 체결은 지난 10년의 북극 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성과 기반의 북극 협력을 추진하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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