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2021년 경기도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이 2020년 대비 2.9%감소한 9.1%로 나타나 2024년 목표로 삼았던 예방사망률 10% 이하 목표를 한 해 앞당겨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은 외상 사망한 환자 중 적절한 시간 내에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돼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면 사망을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을 말한다. 통계 작성의 특성 상 2년 전 현황을 최신 통계로 발표한다.
당초 경기도는 2024년을 예방가능 외상사망률 10% 달성의 해로 점찍었지만 올해 목표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기본계획에서 밝힌 목표와 비교하면 4년 먼저 달성했다.
외상사망률 감소는 경기도가 △전국유일 24시간 응급의료 전용헬기 운영으로 매년 300명 이상의 중증외상환자를 이송하고 △외상체계지원단 출범을 통한 외상환자 이송체계 점검, 권역외상센터 역할을 재정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격년으로 실시하는 보건복지부 조사와는 달리 경기도는 매년 예방가능 외상사망률 조사를 진행한다. 도는 사례별로 초기 치료나 이송 등 사망 주요 원인을 분석해서 해당 병원과 소방본부 등에 결과를 알려주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년 조사 결과를 통해 개선이 이뤄지면서 예방가능 외상사망률도 꾸준히 낮아지는 효과를 얻는 것이다.
경기도는 지역 간 외상진료의 의료격차 불균형 해소를 위해 올해 경기 동북부 등 응급의료 취약지역에 지역외상협력병원을 8개소로 확대했다. 내년에는 북부 닥터헬기 도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이제는 한정된 인력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고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야 할 때”라며 “도내 취약지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외상체계를 만들어 2026년까지 예방가능 외상사망률 5%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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