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내년부터 어르신의 교통편의를 위한 전용 콜택시 ‘백세콜’을 ‘어르신 병원동행도움 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백세콜’은 모바일 교통서비스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을 위해 전용 핫라인을 개설하고, 택시 배차 안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은평구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이 대상이며, 호출료는 무료다. 전용 번호로 연락해 실시간 또는 사전 예약 후에 차량을 이용하면 된다.
내년부터 ‘백세콜’은 병원 방문 시 병원동행 인력이 함께하는 서비스와 연계돼 ‘어르신 병원동행도움 사업’으로 확장 추진된다. ‘백세콜’ 이용 목적지 조사에서 병원 방문이 45.2%를 차지한 결과를 반영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백세콜’ 사업을 시작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9월까지 1천524건이 신청돼 총 492건을 배차했다. 일반 콜택시 배차율 약 30%보다 훨씬 높은 41.2%를 기록했다. 신청 건수도 지난해 4분기 344건에서 올해 3분기 505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모바일에 익숙지 않은 어르신께서 힘겹게 택시를 잡을 필요 없이 ‘백세콜’을 통해 간편히 택시를 이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백세시대 어르신들의 교통편의 증진과 복지향상을 위해 은평구가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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