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매매 건수가 지난해보다 9만건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 화성 등 수도권은 증가한 반면 경남, 전북, 강원 등은 더 줄어들며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35만 2057건으로 전년 동기(26만 2084건)대비 약 34% 증가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급감하기 시작해 올 초까지 감소세를 보여왔으나 특례보금자리론 등 대출규제 완화해 점진적으로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매매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량은 9만 862건으로, 전국 거래량 증가분의 45%를 차지했다. 특히 경기 남부의 대표적인 주거 선호 지역인 수원의 매매량은 8802건으로 경기 내 최대였다. 이어 화성(8176건), 용인(8172건) 등의 순이다. 같은 기간 서울과 인천의 매매량도 각각 1만 8610건, 1만 898건 늘었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9978건 늘어난 1만 9262건으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부동산 불황을 겪은 이후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같은 기간 경남은 2849건 감소한 2만 5617건으로 전국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밖에 전북(2212건), 강원(1729건), 제주(845건) 등도 매매량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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