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는 구청 1층 종합민원실에서 이필형 구청장과 민원실 직원 80여 명이 함께하는 ‘공감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각종 민원으로 감정노동에 지친 구청 민원실 직원들을 격려하고, 직접 고충을 들으며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원실 직원들은 업무의 어려움, 건의사항, 칭찬받고 싶은 일 등 다양한 주제로 메모를 작성해 이 구청장에게 전달했다. 이 구청장은 메모를 직접 읽은 뒤 직원들에게 공감과 격려를 건넸다. 이 구청장과 직원들은 민원실 근무환경 개선, 민원 편의시설 추가 설치 등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으며 민원서비스 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이 구청장은 “민원실 직원들이 구민의 다양한 행정 요구와 민원처리에 고충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려움을 더 많이 이해하게 됐다”며 “동대문구의 얼굴인 민원실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지난달 민원의 날(11월 24일)을 맞아 최근 이틀간 ‘민원담당 공무원을 위한 힐링데이’를 운영했다. 민원 담당 공무원들이 감정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구는 폭언·폭행에 노출된 민원 공무원들의 마음 치유를 위해 심리검사 프로그램과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민원공무원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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