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나노테크(대표·김정헌)가 희소광물질인 일라이트를 적용한 화장품과 농업용 유기질비료 생산에 이어, 최근 가정 생활용 탈취제인 나노바이오스(사진)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창립 29년째인 나노테크는 전자, 자동차 연료전지 관련 부품·소재 기술개발 전문 중소기업으로 국내외 유수 전자, 자동차, 대체 에너지 분야 기업들의 협력사로 지정됐다.
지난2012년 백만불 수출의 탑과 지식경제부 주관의 부품·소재전문기업 선정에 이어, 수출 1000만달러를 향하고 있다.
이같은 성공에 힘입어 최근에는 복합미생물을 적용한 가정.생활용 탈취제인 ‘나노바이오스’를 개발로 성장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68속, 331종의 미생물군으로 구성된 이 탈취제는 유기물 분해 능력이 탈월한 균주를 이용해 각종 유기성물질 악취원인 분자를 분해하고 제거한다.
기존 탈취제는 유기성 화학물질인 인공향과 알코올이 주성분이다. 이에 따라 악취 제거가 아닌 강력한 향으로 냄새를 덮는 마스킹 효과에 그친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는 반면, 나노바이오스는 악취 원인물질 근원을 분해해 냄새를 제거한다.
이에 따라 생활 속 반려동물과 싱크대, 하수구 등의 악취발생 장소에 뿌리면 수 분내 냄새를 분해·제거한다.
또 초고령화 사회에 나이가 들면서 몸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 원인인 ‘노넨알데하이드’ 문제도 해결한다.
나노바이오스는 노인냄새 원인인 노넨알데하이드 를 분해해 해결하는 실버 용품으로 침구류, 옷 등에 분무하면 단시간에 냄새를 분해·제거한다.
특히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사용 시에도 반려동물의 거부감이 없어 만족도가 높다.
나노바이오스는 관련기관의 허가를 얻어 상품을 출시했으며, 나노테크 자회사인 ‘나노헬스케어’에서 온·오프라인으로 희석시킨 2리터 제품과 즉시 사용이 가능한 분무식 500ml 2종을 판매 중이다.
나노바이오스의 효능은 충북 영동군에 소재한 퇴비공장과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에 적용해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앞으로 산업현장에서 악취 제거제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헌 나노테크 사장은 “기업은 기술개발로 신뢰를 주어야 한다” 고 강조하며 “어떤 기술이나 제품도 사람과 환경에 도움이 되는 것을 개발해야 모두가 상생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충북 영동지역에 전 세계 매장량의 90%를 차지하는 희귀광물인 일라이트는 납, 카드뮴, 비소, 수은 등과 같은 중금속 흡착율이 높고 원적외선 방사 및 오염수와 토양정화에 뛰어나다.
이에 따라 나노테크는 일라이트를 적용한 연구개발로 화장품 ‘아이원 일라이트’를 런칭해 미용 마스크팩과 샴푸바를 중국에 수출했다.
이어, 농작물 재배와 토양환경 개선을 위한 ‘그린쏘일닥터’(액상과 입상) 개발에 성공해 농산물 생산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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