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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지지' 예멘반군 홍해 위협…해상 물류 우려

후티 반군, 선박 납치·공격 심화

해상 물동량 30% 지나는 길목

美 다국적 해군 확대 방안 논의

역내 청해부대 파견 韓참여하나

후티 반군들을 태운 보트 한 척이 5일(현지시간) 홍해 알살리프 항구 앞바다를 항해하고 있다./EPA연합뉴




홍해를 이용하는 민간 선박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하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반발해 이 해역을 지나는 선박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와 아라비아반도 사이에 있는 홍해는 인도양과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잇는 길이 약 2300㎞의 바다로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30%가 지나는 길목이다. 후티의 항로 위협이 심화할수록 지구촌 해상 물류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홍해에서 후티의 잇단 선박 공격으로 이 항로를 이용한 화물 운송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전날 오후 홍해 입구인 바브 알만데브 해협을 지나던 노르웨이 선적 유조선 스트린다호가 후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후티의 5번째 선박 공격이다. 후티는 지난달엔 홍해에서 이스라엘 기업인이 일부 지분을 소유한 인도행 자동차 운반선을 납치하기도 했다. 이처럼 홍해의 안전이 위협받자 주요 선사들은 항로 변경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물류비용도 불어나는 실정이다.



한편, 항로 위협이 심해지면서 미국은 동맹들과 중동 지역의 다국적 해군 부대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나섰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해양 기동부대 운영과 관련해 우리의 국제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정부가 후티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연합해군사령부(CMF) 예하 함대인 CTF-153에 참여하는 동맹과 파트너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MF는 미국 주도로 한국, 일본 등 총 39개국이 참여하는 다국적 해군 연합체로 예하에 3개의 CTF를 운영 중이다. 한국은 대(對) 해적 작전을 수행하는 CTF-151에 청해부대를 파견해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이미 역내에서 군함을 운영 중인 한국 등을 상대로 CTF-153 참여를 타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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