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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미세먼지 저감 위한 '계절관리제' 운영

지난 3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돼 박강수 구청장이 긴급 점검 회의를 열었다. 사진 제공=마포구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계절관리제’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평상시의 1.5배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겨울에서 이른 봄까지, 미세먼지 배출 저감 및 관리 조치를 강화하는 제도이다. 수송, 난방, 사업장, 노출 저감 4개 분야에서 15개의 관리과제를 정해 적극 추진한다.

우선 수송 분야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과 매연 과다 배출 차량, 공회전 차량을 제한·단속한다. 또한 주민의 자율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승용차 마일리지 등록 구민을 대상으로 주행거리(1,697km) 이하로 차량 운행 시 1만 마일리지를 특별 지급한다.

난방 분야에서는 저소득층에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교체 비용을 지원하고, 에코마일리지 회원을 대상으로 직전 2년 평균 사용량 대비 20% 이상 에너지 절감 가구에 1만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또한 지역 내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 19개소를 대상으로는 난방 온도 준수(공공 18°C, 민간 20°C) 여부 점검에 나선다.



구는 사업장 분야에서 지역 내 91개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과 60개소 비산 먼지 발생 사업장에 대해 미세먼지 감축 관리를 시행하고 시민참여감시단을 구성해 생활폐기물 불법 소각을 순찰·계도한다.

노출 저감 분야에는 학교, 병원 등 취약시설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3개 구간(13.2km)을 미세먼지 집중 관리 도로로 지정해 도로 노면 청소와 물청소 횟수를 확대 운영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지하철 역사,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33개소의 실내 공기 질 관리와 미세먼지 경보제도 시행한다.

특히 학교와 도로, 공원 인근 31개소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기반 미세먼지 측정망을 활용해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표출하여 구민들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구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 구민께서도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수분을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힘쓰시고, 구의 미세먼지 저감 조치에도 적극 협력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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