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오페라하우스 창작오페라 최종작으로 김민정 극작, 고태암 작곡의 ‘새야새야’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한 공모를 통해 8개 작품을 접수 받아, 이중 3개 작품을 후보작으로 선정했다. 이후 선보임 공연과 창작자 심층 인터뷰를 통해 ‘새야새야’를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새야새야’는 동학혁명의 주역이었던 녹두장군 전봉준의 처형 전 마지막 1주일의 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김민정 극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영웅적인 전봉준이 아니라 살고 싶은 욕망과 죽음의 두려움, 가족들에 대한 걱정 등 모든 것을 느끼는 평범한 한 인간 전봉준을 그리고자 했다고 극작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기환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최종 작품의 창작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관객들이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한국오페라를 선보일 수 있도록 극과 음악적 완성도를 높여 제작하는 데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작곡가 고태암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작곡과와 독일 함브르크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6 오페라 창작산실 공모 우수작품에 ‘붉은자화상’이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소설헌’ 음악극 등의 연주 활동과 명지대학교 객원교수, 사단법인 한국작곡가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극작가 김민정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예술전문사 극작 전공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뮤지컬·오페라 아카데미 졸업 후 창의인재 동반사업 연극분야 멘토 HJ컬처·한국콘텐츠진흥원, 사단법인 한국 극작가 협회 이사로 활동하며 오페라와 뮤지컬, 연극 등의 작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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