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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사천에서 들려온 반가운 아기 울음소리

11월 분만 산부인과 개원 후 첫 출산

경남 사천시에서 12년 만에 우렁찬 아기 탄생 울음소리가 들려 화제다. 사천지역 내에서 12년 만에 태어난 아기를 산모가 안고 있다. 사진제공=사천시




경남 사천에서 12년 만에 우렁찬 아기 울음소리가 울렸다.

사천시는 이달 9일 청아여성의원에서 사천읍 김모 부부의 여아(3.16㎏)가 건강하게 태어났다고 13일 밝혔다. 청아여성의원은 사천지역에서 12년 만에 문을 연 분만 산부인과로 11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경남도가 분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의료취약지 거점의료기관으로 지정한 곳이다.

인구 11만 명인 사천에서는 매년 400~500명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있지만 그동안 원정 출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 사천시는 도내 시 단위 가운데 유일하게 분만 산부인과 없어 임산부가 출산을 위해서는 차로 1시간 거리의 관외 산부인과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12년 만에 태어난 아기는 김씨 부부의 셋째 아기로 우렁찬 울음과 함께 건강하게 태어나 주위로부터 축복을 받고 있다. 김씨 부부의 첫째와 둘째는 1시간 걸리는 진주에서 원정 출산했다.



박동식 시장과 시의원, 의사회, 약사회, 농·수협 조합장 등이 총출동해 분만실 개원 후 첫 번째 아기 출생을 대대적으로 축하했다. 시의 출산지원금과 각 지역 단체에서 마련한 출산 축하용품을 전달하면서 지역사회가 12년 만의 아기 탄생을 자축했다.

김종춘 원장은 “저출산 시대에 이렇게 귀하고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서 기쁘다”며 “지역민이 만족할 수 있는 안정적인 분만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청아여성의원은 리모델링을 통해 2층에 진통실, 분만실, 수술실, 회복실을 설치했다. 3층에는 1인 입원실 8실을 비롯해 가족분만실까지 갖췄다. 분만 전 과정에서 가족이 참여해 아기가 태어났을 때 아빠가 직접 탯줄을 자르는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박동식 시장은 “분만 산부인과 개원 이후 첫 아기 출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우주항공수도에 걸맞은 정주여건을 위해 전문적인 분만 환경과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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