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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없는' 전남, 열악한 의료 인프라 비대면으로 메꾼다

22개 시·군 중 17곳 의료취약지 전국최다

휴일·야간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확대 포함

지난 3월 9일 부산 강남조선소 선대에서 전라남도 동부권 섬 주민 건강을 책임질 친환경 병원선 ‘전남511호’ 진수식이 열렸다. 사진 제공=전라남도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의료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전남에서 비대면 진료 확대를 통해 부족한 의료공백을 메꾼다.

1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내 중증 응급환자 유출률 48.9%, 중증외상 환자 전원율 49.7%로 전국 평균 2배를 웃돌고 있다. 유인 도서 271개 중 의사가 없는 도서가 59%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응급 의료 분야 취약 지역도 22개 시·군 중 17곳으로 전국 최고다. 전남도는 열악한 의료 인프라 개선을 위해 전남도는 도민의 30년 염원이 의대 신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커지고 있고, 지역적 한계로 의료 공백에 대한 위기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당장이 급한 의료 인프라고 개선되기까지는 쉽지 않은 만큼, 전남도는 15일부터 전남 응급의료 취약지 17개 시·군에 대한 비대면 진료 홍보전을 강화하고 있다. 이 지역은 휴일·야간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확대 지역에 포함됐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경계’로 하향하면서 ‘보건의료기본법’에 따라 섬·벽지 거주자, 65세 이상 장기요양등급자, 장애인 등 의료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일부터 시범적으로 시행한 사업이다. 보건복지부는 의료 기반 시설(인프라) 부족 지역이 많고, 의료취약 시간대 병의원 이용이 어렵다는 현장 의견 등을 반영해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확대했다. 대면 진료 경험자 기준 간소화, 의료취약지역 범위 확대, 휴일·야간에 한해 진료 이력 없이도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한 것이 주요 골자다.

전남은 17개 시·군이 의료취약지역에 포함돼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휴일·야간 시간대 진료 이력 관계없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예외적 허용 기준을 현행 18세 미만 소아에서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단, 오남용 우려가 큰 의약품 관리 및 처방전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처방전은 의료기관에서 약국으로 직접 전송하고, 의약품은 약국 방문 수령이 원칙이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의료여건이 열악한 전남 17개 응급의료취약지역까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확대 시행됨에 따라 취약지역 도민들이 의료기관 이용 불편을 덜게 됐다”며 “앞으로 비대면진료가 안착되도록 도민들과 의료현장에 적극 안내하는 등 집중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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