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국내 병원 중 유일하게 2023년 건강친화인증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열린 ‘2023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 성과대회’에서 건강친화기업 인증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상 2개 부문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하는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는 직장 내 문화와 환경을 건강친화적으로 조성하고, 직원 스스로 건강 관리를 적극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 기업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최근 3년간 △건강친화경영 △건강친화문화 △건강친화활동 △직원만족도 등 근로자 건강과 관련된 기업 활동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한다. 올해 인증을 획득한 27개 기업 중 보건의료업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유일하다. 인증 유효기간은 올해 12월부터 2026년 11월까지 3년이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은 △2022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 발족 △‘간호사 유연 근무제’ 도입 △전직원 대상 마음건강검사 △임직원 기부금 조성 △저소득층 치료비 지원 △화학물질 위험성 평가 및 사무실 공기질 측정 등 ESG와 연계한 제도를 통해 다방면으로 직원들의 건강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최초 도입한 ‘간호사 유연 근무제’는 지난해 복지부 시범사업의 기초가 됐다. 퇴직률이 높은 3~10년차 간호사를 대상으로 야간 근무일수 축소, 직무순환 활성화, 리프레시휴직 등 건강·쉼·균형있는 삶을 제공하기 위한 제도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임직원들이 치료비와 의료봉사, 연구 및 의료환경 개선 등 지원 분야를 직접 선택해 기부하는 ‘블루ID 캠페인’은 2014년에 시작돼 내년이면 10주년을 맞이한다. 현재까지 임직원 3350여 명이 참여해 누적 23억 7800만 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모인 돈은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 지원과 항암치료환자 응원키트 제작, 신생아중환자실 미숙아젖병 구입 등에 쓰이고 있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은 “인류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병원을 구성하는 직원들부터 행복하고 지역사회와 어우러져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이번 인증으로 건강친화적인 기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고민해 온 그간의 노력이 공인을 받아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