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IDF)이 '사살 목표 1순위'로 지목한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에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고 추적 중이다.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IDF는 이날 신와르를 비롯한 하마스 주요 인사 4명의 사진과 함께 현상금 액수가 적힌 전단을 가자지구에 뿌렸다. 신와르 체포에 도움이 되는 첩보를 제공하는 이에게는 40만 달러(약 5억2000만 원)를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신와르는 전쟁이 시작된 후 남부 칸유니스의 지하 땅굴에 숨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DF는 신와르의 형 무함마드 신와르에도 현상금 30만 달러(3억8865만 원)를 내걸었다. 이외에 칸유니스 여단 사령관인 라파 살라메를 찾는 데 20만 달러(2억5910만 원), 하마스 부대 수장인 무함마드 데이프에는 10만 달러(1억2955만원)를 지급한다고 적혀 있다.
한편 CNN에 따르면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날 신와르가 얼마 가지 않아 끝장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고위 관리는 이날 이스라엘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이스라엘 관리 간 만남이 끝난 뒤 “신와르의 목숨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얼마나 걸릴지도 중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마스의 인질 중에 미국인도 포함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신와르의 손에 미국인의 피도 묻어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0월 7일 발생한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주도한 인물로 신와르를 지목하고 그의 제거를 주요 공격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