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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짜장면' 먹는 사진 올리자…정유라 "반려견 불쌍" 대체 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용산의 한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사 먹는 모습. 송 전 대표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살포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송 전 대표가 자신의 반려견을 데리고 한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먹는 사진을 올린 것을 두고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영장 청구가 됐다. 변호사들과 실질 심사 잘 준비하겠다"면서 서울 용산의 한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먹는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짜장면을 비비는 송 전 대표를 반려견이 옆에서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송 전 대표는 "5000원 짜리 짜장면을 먹었다. 주인께서 돈을 절대 안 받으려고 한다”며 “마음만 받고 식대 드리고 나왔다. 손님들도 응원해준다. 시시는 아빠가 남겨줄 짜장면에 집중하고 있다”고 적었다. 시시는 송 전 대표가 지난 2017년부터 기르는 반려견 이름으로, 중국 대표 견종인 차우차우로 알려졌다.

이같은 송 전 대표의 게시물을 두고 정씨는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송 전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아빠가 남겨줄 짜장면에 집중하고 있다'는 문구 때문으로 정씨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욕을 해야하나”라고 운을 뗀 뒤 “식당에 강아지 데리고 간 거? 식당 그릇으로 강아지 짜장면 주려고 한 거? 강아지한테 짜장면 주려고 한 거?”라고 적었다.

그르면서 정씨는 “강아지한테는 염분도 안 좋고 양파도 좋지 않다"면서 "양파 성분 중 하나가 강아지 적혈구를 파괴해 빈혈 및 사망에 이르게 한다. 생각해가면서 키우시라. 시시가 불쌍하다"고도 했다.



송 전 대표가 실제로 반려견에 짜장면을 먹였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실제로 짜장면에 들어있는 염분과 양파는 개에게 좋지 않다.

특히 양파의 성분 중 ‘앤 프로필 디설파이드’는 강아지의 적혈구 분자에 부착해 산소 운반을 방해하고 적혈구를 파괴해 빈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심하면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중소형견의 경우, 양파 반쪽만 먹어도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다고 알려진다.

한편 송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는 18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송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18일 오전 10시 진행하기로 했다. 심리는 지난 9월 이재명 대표의 백현동 의혹과 위증교사 혐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던 유창훈(사법연수원 29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가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본부장들에게 살포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2020년 1월∼2021년 12월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총 7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함께 받는다. 이 가운데 4000만원은 송 전 대표가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소각처리시설 인허가 청탁 대가로 받은 뇌물이라고 보고 검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송 전 대표는 14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먹사연의 취지에) 동의하는 기업인이 자발적인 후원금을 냈는데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냐”면서 “뒷돈을 받은 것도 아니고 그 대가로 제게 청탁하거나 대가를 바란 것도 없다”고 검찰의 공소사실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의혹 수사가 잘 안 풀리니 마치 제가 뒷돈으로 7억원을 받은 것처럼 오도돼 유감스럽다”면서 “제가 7억원을 현금으로 받았으면 당연히 구속해야겠지만 먹사연 법인이 받은 걸 나를 지지하는 사람이 참여했다고 비약해서 연결한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 먹사연에 들어온 금액 중 개인적으로 가져간 것도 없고 거기서 화환 하나 보낸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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