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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섭 경제수석 “한-네 반도체 연대 공고화…정부 최우선 과제는 물가”

‘반도체동맹’명문화…“반도체 초격차 함께 만들자는 의미”

“범부처 물가관리체계 운영 중…尹 소통하는 모습 보일 것”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경제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암스테르담=연합뉴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에 대해 “반도체 산업에서 양국의 전략적 연대가 완전히 공고화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의 해외 방문이 잦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보호무역주의가 대두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통상 문제에 있어 정상 외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 수석은 정부 최우선 정책 과제로 ‘물가 관리’를 꼽으며 고물가·고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 대응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수석은 15일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한국과 네덜란드가 ‘반도체 동맹’이라는 문구를 사용한 것은 핵심 기술에 대해 함께 논의하며 반도체 초격차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의미”라고 했다. 박 수석은 “양국의 반도체 산업 협력이 과거보다 더 중요해지면서 반도체 동맹을 맺게 된 것”이라며 “지난해 수출에서 반도체 산업이 차지하는 규모는 1300억 달러로 전체의 20%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순방 결과가 아주 의미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체결된 반도체 산업 분야의 양해각서(MOU)만 6건에 달한다. 과학기술·원전·방산 분야를 모두 더하면 총 32건의 MOU와 계약이 체결됐다”며 “특히 양국이 1조 원을 투자해 경기도 화성 지역에 차세대 반도체 R&D 센터를 만들기로 한데다 핵심 품목에 대한 공급망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박 수석은 “세일즈 외교가 기업과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지나치게 자주 해외 순방을 나간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한 반박이다. 박 수석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자유무역주의가 사라지고 다시 보호무역주의가 대세가 되고 있다”며 “자국중심주의 속에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럴 때 정상외교를 통하면 많은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수석은 정부 최우선 경제 정책 과제로 ‘물가 관리’를 꼽았다. 박 수석은 “고물가·고금리로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생활 형편도 나빠지고 있어 송구스러운 상황”이라며 “현 시점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 과제는 물가안정”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물가가 많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과거에 비해 많이 높은 수준”이라며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범부처 특별 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각 부처별로 소관 품목의 가격을 잘 살펴보는 중”이라며 “현장 소통도 강화하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박 수석은 윤 대통령의 소통 행보가 더욱 잦아질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네덜란드 순방을 끝으로 한동안 윤 대통령이 국내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민생 현안을 중심으로 국민들과 만나는 일정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수석은 “내년 초 각 부처 업무보고 등을 계기로 다양한 행사에서 (국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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