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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2기 내각 송곳 검증 벼르는 野…“부적격 인사, 자진 철회하라”

민주 “해수부 장관 후보자, 다수 범죄 이력”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마포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2기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7일 “부적격 인사들을 자진 철회하라”고 압박하며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나섰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 2기 내각 후보자들의 면면은 인사청문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국민들께 실망과 분노를 안기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국정운영을 포기한 게 아니라면 부적격 인사들을 자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국회는 18일 농림축산식품부를 시작으로 19일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 20일 국토교통부, 21일 중소벤처기업부·국가보훈부 등 윤 대통령이 지난 4일 단행한 2기 내각 장관급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중 최상목 기재부 장관 후보자와 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 박상우 국토부 장관 후보자, 오영주 중기부 장관 후보자 등을 부적격 인사로 지목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어떻게 폭력, 음주운전, 위장전입 등의 범죄 이력이 있는 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가 검증을 통과할 수 있었냐”면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퇴임 후 연구 용역 수주 문제가 터진데다 끊이질 않고 터져 나오는 LH발 비리에 한발 걸치고 있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그는 “경기침체와 민생위기로 중소기업들이 줄폐업하는 상황에서 외교관으로 살아온 사람을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내세운 것은 무슨 의도이냐”고 저격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을 실패로 이끌었던 공범”이라며 “그런 그에게 경제정책 운용을 맡기겠다니 경제가 어찌 되든 상관없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은 국정운영을 포기했느냐는 비판을 자초할 생각이 아니라면 부적격 인사들을 자진 철회하라”며 “불통의 인사원칙을 고집하지 말고 실정을 바로잡을 수 있는 인사들로 교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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