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 절차가 본격화한 가운데 경남도가 지역인재 양성과 공교육 혁신 등을 위해 특구 지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역에서는 현재 거창군이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거창교육지원청에서 ‘교육발전특구 지정·신청을 위한 거점돌봄시설 관련기관 간담회’가 열렸고 거점돌봄 사업모델에 대한 의견 수렴 등이 이뤄졌다.
거창군은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계획에 따라 군 내 초등학교를 거점돌봄시설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초등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나아가 지역 공립고교 혁신 모델인 ‘자율형공립고 2.0’을 추진한다. 특히 거창군은 2021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돼 교육 문제 등 관련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경남도도 인구감소로 폐교가 우려되는 거창읍 구도심의 초등학교에 초등학생부터 평생교육까지 지역 맞춤형 사업모델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초등학생에게는 학교 내 거점돌봄시설을 통해 인공지능(AI), 코딩 등 양질의 방과 후 강의를, 지역 주민에게는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에 맞는 해결책을 제공하고 교육적 가치를 잘 보고 판단할 계획”이라며 “각 시군에서 제안이 오면 공교육 가치 확립 등의 성격을 보고 검토해 지자체와 잘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을 위해 도교육청, 시·군 등과 협력 체계도 구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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