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전남 여수에서 사기 행각을 벌여 온 남성이 남현희 전 펜싱 국가 대표의 재혼 상대였다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의 아버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의 범죄 수익금이 딸 전청조에게 넘어갔다는 주장도 나왔다.
18일 JTBC에 따르면 전청조의 아버지 전창수씨는 이성에게 접근해 돈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로맨스 스캠 행각을 벌인 뒤 현재 잠적 중이다.
자신이 수백억 자산가라고 피해 여성을 속인 그는 지난 6월까지 전남 여수에서 삼겹살집을 운영하며 가게 운영비 등을 여성에게 받아냈다고 한다.
앞서 전창수씨는 천안에서 로맨스 스캠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법도 전청조와 비슷하게 피해 여성에세 고가의 선물로 환심을 산 뒤 주변인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아냈다.
부동산 명목으로 수십 억원의 투자금액을 받고 도주했다고 한다.
현재 전창수씨는 충남 천안에서 30억 원대의 사기를 친 혐의로 2018년부터 수배 중이다. 그런데도 박모 씨의 신분증을 도용해 그를 사칭하고 최근까지도 사기 행각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도 전창수 씨와 사업을 하려다 사기를 당한 피해자였다.
피해자들은 전창수 씨가 사기 행각으로 편취한 돈의 일부가 전청조 씨의 범죄에 사용됐을 거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피해자 A씨는 “전창수의 카카오톡을 보게 됐는데 전청조의 문자가 왔더라”라며 “그때만 하더라도 아빠를 안 만날 땐데 ‘아빠 저 청조예고. 아빠가 우리 아빠라면서요? 저 도와주세요. 너무 어려워요’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