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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586운동권 몰락 느껴"…송영길 전 대표 구속에 맹공

윤재옥 "운동권 경력에 의원…인식은 그 시대"

민주당 향해 "권력욕만 가득한 구태가 자화상"

국민의힘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대표가 전날 구속된 데 대해 “586운동권의 몰락을 느낀다”고 공세를 펼쳤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송 전 대표를 겨냥해 “1980년대 운동권 경력으로 의원됐지만 인식은 그 시대에 머물러 있다”고 이 같이 꼬집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후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국회의원 교부용 돈 봉투 20개를 포함해 총 6650만원을 당내 의원 및 지역본부장들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하고, 2020년 1월∼2021년 12월 기업인 등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총 7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 혐의를 받는다.



윤 원내대표는 “송 전 대표는 이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녹취록에서 나오는 육성 정보에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검찰의 공작수사’라며 혐의를 전면 부정해왔다”며 “최근 들어 여러 물의를 일으키며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실망을 더 깊게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송 전 대표가 지난달 9일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가리켜 ‘어린놈’이라고 막말을 하고 닷새 뒤인 14일에는 내년 총선 불출마 약속을 뒤집고 ‘비례신당 창당’을 시사한 점, 돈봉투 살포 혐의에 대해 ‘중대한 범죄’가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한 점 등을 거론하면서 “공정해야할 선거 과정에 매표라는 반민주 수단을 사용해 당을 기만하고 민주주의 훼손한 것에 대해 일말의 부끄러움 느끼지 못하는 모습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송 전 대표의 발언 행태 속에서 586운동권의 윤리적 몰락을 목격했다”며 “부패 꼰대 혹은 청렴의식이 없고 권력욕만 가득한 구태가 오늘날 그들의 자화상 아니겠느냐”라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많은 청년들이 586운동권 청산을 외친다”며 “이번 구속영장 발부를 계기로 송 전 대표는 국민에게 석고대죄하고 반성하는 자세로 법의 심판 기다려야하며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소중히 생각한다면 반민주 범죄에 연루된 이들을 더 이상 감싸선 안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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