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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훈 덕산그룹 회장 취임…2세 경영 막 올라

1982년 울산 효문동에 창업한 덕산산업 모태

이수훈 신임 회장 "시장을 선도하는 새 덕산그룹 만들겠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 중견기업 덕산그룹이 2세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덕산그룹은 최근 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창업주 이준호 명예회장의 장남 이수훈(사진) 부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신인 회장은 “덕산그룹 경영철학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한편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덕산그룹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덕산그룹은 이준호 명예회장이 1982년 울산 효문동에 창업한 덕산산업을 모태로, 1999년 아파트형 공장에서 시작한 덕산하이메탈을 중심으로 사세를 확장해 왔다. 이준호 명예회장은 덕산하이메탈을 통해 해외에서 공급하던 반도체 패키징 소재인 솔더볼을 성공적으로 국산화했으며, 덕산네오룩스를 글로벌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업체로 성장시켰다.

현재 덕산그룹은 헤드쿼터인 덕산홀딩스를 비롯해 반도체 소재, OLED 소재, 우주항공, 주석 제련, 알루미늄·아연 도금, 화학제품 운반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장학 및 학술·연구개발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자선재단인 유하푸른재단 또한 운영하고 있다.

이 명예회장은 은퇴 후 유망 스타트업 육성에 매진할 뜻을 비쳤다. 2년 전 사재 300억 원을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에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새로운 것을 탄생시키는 일에 남은 여정을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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