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사진) 경북도지사는 19일 “내년 경북도정을 민간중심 발전전략으로 대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2023년 도정성과 및 2024년 도정방향’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올해를 지방화를 이끌 제대로 된 성장판을 확보한 해로 평가한 이 지사는 내년에는 넓어진 성장판을 민간의 활력으로 채우기 위해 관주도의 패러다임을 과감히 벗어 던지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 지사는 “중앙정부와 함께 만들어온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의 성공모델을 만들고 경북 민간투자활성화 펀드도 출범해 민간에 마중물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 지역에는 대규모 일자리를 만드는 호텔‧리조트 등 서비스산업 투자, 최신 의료장비를 갖춘 병원 등이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재정사업 대상이 아니거나 예비타당성조사 등 수많은 행정절차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 이 지사의 판단이다.
이 지사는 “자금과 수익성이 부족해 투자를 망설이는 기업들에게 펀드형식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경영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과감하게 도전하고 성공사례를 만들어가는 한해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기회발전특구 등 정부의 4대특구와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혁신도 강조했다.
그는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로 대표되는 4대 지방시대특구는 추진단을 만들어 기획단계부터 민간기업, 대학과 원팀을 구성해 추진하고 확실한 투자결정이 미리 확보된 특구로 키우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방시대를 위한 역점과제인 K-U시티를 지속 확산할 것”이라며 “반도체 인력 2만명 양성과 제조업 현장에 외국인 인재유입을 위한 ‘글로벌 학당’, ‘외국인 지원센터’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s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