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받은 음식에서 손톱이 나와 업주에 이를 확인했더니 진상 고객(블랙 컨슈머) 취급을 받았다는 후기가 알려졌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주문한 음식에서 손톱이 나왔는데 블랙 컨슈머 취급 당했습니다. 제가 진상인가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전날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파스타 시켜 먹다가 손톱이 나와서 전화를 걸어 '혹시 손톱 정리하신 분 있냐. 음식에 손톱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없다’고 하시며 사진을 계속 달라기에 보내줬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최소한 사과라도 하실 줄 알았는데 본인들은 절대 아니고 본사 유통 과정에서 생겼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 진짜 너무 화가 났지만 '마늘빵 받아서 쓴다고 하셨으니 거기서 나왔을 수도 있겠다. 전화라도 해보게 본사나 마늘빵 업체 전화번호 달라'고 했다. 환불 어쩌고 하길래 블랙 컨슈머로 오해 살까 봐 됐다고 하고 리뷰를 썼다"며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후기를 통해 "음식에서 손톱 나왔다. 어이가 없다. 파스타색으로 물까지 들어있다. 사과도 없이 사진 보내라고 한 후로는 계속 손톱 안 잘랐다, 마늘빵 유통처가 따로 있다고 책임 회피만 하시고 환불 얘기만 하시는데 필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만원 짜리 밥 환불받으려고 쇼하는 것처럼 보이시나. 위생 상태 의심된다. 살다 살다 남 손톱도 먹어본다. 글 쓰는 지금도 역겹다. 아무리 안 보이는 곳에서 만드는 배달 장사라고 하지만 위생개념이 이게 맞냐"며 항의했다.
이에 대해 업주 B씨는 "사과의 말씀 드린다. 사과도 없다고 하셨는데 사진 보내달라고 하기 전에 분명히 사과드렸다. 통화하는 중에 분명히 마늘빵에서 나온 거 같다고 말씀하다가 갑자기 파스타색으로 물들었다는 게 신기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먼저 ‘마늘빵 먹다가 나온 거 같다’ 하셨고 저희도 유통 받아서 쓴다고 말씀드렸는데 물어보신 거에 대답한 게 책임회피냐. 위생 상태 보셨냐. 저희 손톱 보셨냐. 조리할 땐 라텍스 장갑을 끼고 하고 있고 죄송한 마음에 환불 얘기를 했던 거다. 원하시는 걸 말씀 안 하고 본사 번호 뭐냐 등 이런 얘기만 하시니까 저희도 환불 처리라도 해드리려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B씨는 아울러 "만원 짜리 파스타겠지만 저희는 먹고살려고 하는 일인 만큼 위생 상태는 청결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마지막으로 식사 시간에 불편 드려 죄송하다. 환불 원하신다면 매장으로 연락 달라"고 요청했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배달 안 시켜 먹는 이유 중 하나", "손톱을 깎다 튀어나갔든 칼질하다 손톱이 잘려 섞였든 둘 다 비위생적인 건 사실이지 않나"처럼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남들 보라고 망하라고 리뷰 단 거 같다", "아무리 손톱이 나왔든 뭐든 본인 것일 수도 있는 거고 식재료 회사에서도 별 거 다 딸려 나오는데 가게 망하게 하려는 심보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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