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논현동 그랜드펠리스호텔 화재는 호텔 후문 필로티 천장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해 최초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화재가 발생한 호텔 현장 1차 합동감식과 폐쇄회로TV 분석한 이 같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합동감식은 △경찰 과학수사대 △국과수 △소방본부 △전기안전공사 등 4개 기관, 총 23명이 참여했다.
경찰은 합동감식에서 후문 천장에서 시작된 불은 잘 타는 재료로 지어진 48m의 옆 기계식 주차장으로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국과수는 불이 시작된 지점의 전선 등을 수거해 정밀감정을 진행하면서 보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또한 경찰은 소방 설비의 적정 여부, 화재 발생 시 정상 작동 여부 등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이다.
당시 화재로 투숙객 등 총 5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 발생 당일에는 호텔 전체 203개 객실 중 131개실에 약 140여 명이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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