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선수 김하성과 폭행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임혜동 씨가 20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께 임 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임 씨는 이날 경찰에 출석하면서 “김하성 측과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다른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을 오늘 경찰 조사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며 “앞으로 질문은 조사가 끝나고 나서 기자회견 같은 것들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하성 선수에 대한 고소 계획이 있는지, 금전 요구를 지속한 것이 맞는지 등에 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 씨는 지난달 넥센 히어로즈 선수 시절 후배인 임 씨를 공갈·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2년 전 임 씨와 몸싸움을 벌인 뒤 임 씨에게 거액의 합의금을 줬는데 계속 금품을 요구했다는 것이 김 씨 측의 주장이다. 반면 임 씨는 김 씨가 상습적으로 폭행을 했다고 반박하며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지난 12일 임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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