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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디지털 전환 기술로 뿌리산업 변화 주도한다

한국 뿌리산업 발전 어디까지 왔나? ② 뿌리산업의 디지털 전환 기술 확보

뿌리산업이란 국내 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기초 산업으로, 뿌리산업의 안정화는 곧 국내 주력 제조 산업과 제조 경쟁력 강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된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 급등, 금리인상에 더해 인력난까지 더해지며 국내 뿌리산업의 경영 여건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인력난으로, 중소제조업 노동 인력 부족 문제는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 인력의 부족과 인력 유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응 전략으로 디지털 전환이 제시되고 있으며, 대전에서는 디지털 전환 기술을 바탕으로 에이엠솔루션즈의 3D 프린팅기술, 지스의 연료전지 용접기술 등이 개발되었다.

대전시, 대전테크노파크와 전자신문은 우리나라 뿌리산업의 발전과 디지털 전환을 이끌 유망한 기업을 소개한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독창적인 기술로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할 대전의 뿌리기업을 만나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국내 뿌리산업의 실상은 녹록치 않다. 국내 매출액 5억 미만의 뿌리기업은 2021년 기준 2만 4278개사로, 전년대비 79.5% 증가하였으며, 뿌리사업체 평균 사업 연한은 17.5년으로 해외 선진국 제조업체에 비해 현저히 짧은 편이다. 뿌리산업계의 이직률은 8.0%, 부족률은 2.8%이며, 다른 직무에 비해 기능직과 노무직의 이직·부족률이 높은 편이다. 국내 제조업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 기술 도입의 필요성 인식은 30~80%로 비교적 높게 나타나지만 뿌리산업에서 이를 필요하다고 인지하는 기업은 단 7%에 불과하다.

뿌리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생산성 향상, 품질 제고 등을 통해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결과를 가져오는 바, 뿌리산업의 지속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이러한 뿌리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 기술의 중심에 있는 기업 에이엠솔루션즈와 지스를 소개한다.

[사진: 에이엠솔루션즈]




에이엠솔루션즈는 국내 및 해외 핵심 제조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금속 3D 프린팅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3D 프린팅 전문기술기업으로, 금속 3D프린팅 장비에서부터 제품설계, 공정 최적화를 포함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조기업의 수요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Laser-Wire DED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팔을 활용하는 이동형 금속 3D 프린팅 장비를 개발했는데, 이를 통해 생산 제품 가능 크기의 제약이 줄어들어 이전에는 적용하기 어려웠던 대형 부품 제작이 가능해져서 항공우주, 국방, 조선해양, 원자력 분야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금속 적층제조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기존 전통 제조공정(뿌리산업)으로 제작이 까다로운 고부가가치 부품 생산을 적층제조가 대체함으로써, 로봇기술과 더불어 대표적인 미래 유망 첨단제조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에이엠솔루션즈는 로봇기반의 금속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여 조선해양분야의 복잡 형상 일체형 특수부품 생산에 적용함으로써 높은 비용절감 및 납기 단축효과를 통한 뿌리산업의 혁신공정 기술개발과 디지털 전환을 실현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 금속 적층제조 시스템들은 측정 소프트웨어부터 적층, 후가공, 검사까지 모든 단계가 통합된 지능형 장비의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이엠솔루션즈는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스스로 판단하고 최종제품을 완벽히 제조해내는, 스마트한 기술을 구현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은 규모의 중소기업도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3D프린팅 디지털 제조로 그것을 구현하여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조업의 플랫폼화를 실현하고자 한다.

[사진: 지스]


지스는 전통적인 뿌리기술인 용접기술에 대해 선진국형 숙련기술로의 변환 및 표준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도화된 용접기술이 요구되는 수소연료전지용 연료변환장치 및 부품의 제조기술 확보와 생산공정의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극대화함으로써 상용 보급 및 국산화를 달성하는 등 국가 수소에너지 산업의 경쟁력 향상 및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주요 생산품으로는 건물용 연료전지용 연료변환장치, 스택부품, 기타 연료전지 요소부품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에너지 산업, 항공우주 산업 등 전방위적으로 확대 가능한 핵심 생산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019년 뿌리기술 전문기업에 지정되었고, 2020년 대전시 유망 중소기업 선정, 21년 수소 전문기업으로 지정되었으며, 2023년에는 제47회 국가생산성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과 IPG LightWELD을 결합해 만든 Light Weld Bot을 신규 출시하여 레이저 용접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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