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자동차 제조사이자 독특한 삼륜차 개발, 판매하고 있는 모건(Morgan Motor Company)이 전동화 시대를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건의 새로운 컨셉 모델이자 ‘프로토타입’의 차량인 XP-1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특히 XP-1은 ‘컨셉 모델’이라고는 하지만 차체에 ‘프로토타입’을 새겨 양산 절차를 준비 중임을 알려 눈길을 끈다.
XP-1은 그 기반부터 독특하다. 통상의 목재 섀시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보다 무거운 배터리와 강력한 출력을 앞세운 만큼 알루미늄 섀시를 활용한다. 참고로 알루미늄 섀시는 슈퍼 3의 것을 기반으로 한다.
전동화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의 외형은 일반적인 모건의 차량과 유사하다. 독특하고 클래식한 전면, 그리고 하나의 바퀴와 늘씬한 후면 디자인은 ‘전동화 시대’에도 모건의 DNA가 이어질 것을 암시한다.
실내 공간 역시 기존의 모건과 같은 구성을 갖췄다. 작은 시트, 클래식한 감성의 스티어링 휠이 자리한다. 대신 전동화 모델에 걸맞은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되어 주행 성능, 배터리 잔량 등을 표시한다.
다만 XP-1은 구체적인 주행 성능, 주행 거리 등에 대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는 모건의 숙제로 앞으로 이어질 18~24개월 동안의 연구 및 차량 개발 등을 통해 최적의 성능을 산출할 것이라 밝혔다.
대신 모건은 “기존의 모건이 선보였던 차량 이상의 운동 성능과 함께 기존의 차량과 동등한 무게를 구현할 것”이라며 개발의 방향성을 언급, 자동차 업계와 관계자들의 기대감을 더하는 모습이다.
더불어 모건은 계기판의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우수한 고속 충전 기능 등을 더해 ‘단순한 즐거움’ 외에도 차량의 운영 및 관리에 있어서 보다 높은 편의성을 구현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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