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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 기운' 받고 갑진년 맞아볼까

■ 민속박물관 '용, 날아오르다'展

용왕 그림·용 무늬 도자기부터

청룡열차·용 관련 지명 등 소개

국립민속박물관 ‘용, 날아오르다’ 특별전에 소개된 백자청화운룡무늬항아리 모습. 사진 제공=국립민속박물관




2024년 갑진년 ‘용의 해’를 앞두고 용에 얽힌 다양한 문화적 상징과 의미를 소개하는 특별전 ‘용, 날아오르다’가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개막했다.

전시에서는 용왕과 용궁부인을 그린 ‘무신도’(巫神圖), ‘기우제 제문’(祈雨祭祭文) 등을 통해 용에게 기원하던 우리 옛 모습을 살필 수 있다. 조상들은 농사에 필요한 물을 얻기 위해 용에게 비를 빌었고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용에게 풍어와 안녕을 빌었다.

또 용은 ‘운룡도’ 같은 그림이나 ‘대모함’(玳瑁函) 등 공예품에서도 형상화됐다. 1970~1980년대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운행한 ‘청룡열차’와 함께 프로아구단 LG트윈스의 전신인 ‘MBC 청룡’의 흔적은 관람객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용두산·용두암 등 전국의 용 관련 지명 분포와 지명 종류별 분포를 확인할 수 있고 영상으로 해당 현장도 소개한다. 2021년 국토지리정보원 통계에 따르면 전국 고시 지명 약 10만개 중 열두 띠 동물 관련 지명은 4109개(4.1%)다. 이 중 용과 관련된 지명이 1261개로 가장 많다.

국립민속박물관 '용, 날아오르다' 특별전에 1973~1983년 운행된 1세대 청룡열차를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있다. 사진 제공=국립민속박물관


용은 상상의 동물이지만 마치 실제 존재한 것처럼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용의 모습은 ‘머리는 낙타, 뿔은 사슴, 눈은 토끼, 귀는 소, 목덜미는 뱀, 배는 조개, 비늘은 잉어, 발톱은 매, 주먹은 호랑이’와 비슷하다고 전해진다.

행사 기간에 새벽 우물이나 샘에 가서 가장 먼저 물을 떠 오면 운수가 좋고 그 물로 밥을 해 먹으면 무병장수한다고 믿었던 세시풍속 ‘용알뜨기’를 소개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전시는 내년 3월 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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