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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에 인질 40명 석방 조건으로 7일 휴전 제안

가자지구, 2차 휴전 움직임

하마스 지도자도 혐상차 이집트行

휴전 이뤄지더라도 교전 지속 가능성

18일(현지시간) 구호물품을 실은 트럭들이 이스라엘에서 가자지구로 진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는 가자지구 내에 2차 휴전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스라엘은 중재국 카타르를 통해 인질 40명 석방 조건으로 하마스에 일주일 간 휴전을 제안했다.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도 오는 20일 휴전 협상을 위해 이집트에 방문할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국제사회의 거센 압박 속에 두번째 일시 휴전 협상을 벌이고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은 전날 빌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만나 협상안을 논의했다. 바르니아 국장은 하마스에 붙잡힌 이스라엘 인질 약 40명을 석방하기 위해 휴전 협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에 잡혀 있는 이스라엘 인질 중에는 여성들과 60세 이상의 남성을 포함해 병환자 및 부상자도 있다.

앞서 지난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일시 휴전 당시에도 이스라엘 인질 105명이 풀려났다. 대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240명을 석방해줬다. 이스라엘 측은 이번 휴전이 성사될 경우,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으로 무거운 형량을 판결받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수감자 중 고령자와 환자도 석방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하니예도 휴전 협상을 위해 이집트를 방문할 예정이다. AFP에 따르면 하니예는 아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국장 등과 회담하고 수감자 석방과 가자지구 전쟁 중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다만 휴전을 위한 협상이 전개되고 있음에도 가자지구 전역에서 교전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가자 남부 마을에 공습을 가해 최소 45명의 팔레스타인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가자 북부에서는 이스라엘군이 알아흘리 병원, 알아우다 병원 등에 진입해 직원들을 구금하고 심문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병원을 본거지로 사용하며 의료진과 환자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전쟁 개시 후 이날까지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2만명에 육박한다.

두번째 일시 휴전이 이뤄지더라도 인질 교환 후 다시 전쟁이 시작될 가능성이 현재까지는 높은 상황이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바르샤바 회담에서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어떤 협상이든 시작하려면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는 하마스 입장을 전달했으나, 바르니아 국장은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 공격에 책임이 있는 가자지구 내 하마스 지도자들을 내주고 무기를 내려놔야 전쟁이 중단될 것”이라고 답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칸 유니스를 포함한 가자지구 남부에서 군사작전이 수개월 걸릴수 있다”며 “목표 달성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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