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지휘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정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21일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한 장관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했고, 한 장관을 이를 수락했다.
윤 대표 대행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지명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도 이후 곧바로 정부과천청사에서 이임식을 열고 법무부 장관직에서 사퇴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도 속전속결로 진행할 예정이다. 여당은 빠르면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전국위원회 소집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위 개최는 3일 전 소집 공고를 내야 한다. 전국위 의결을 거쳐 한 장관은 성탄절 전후 비대위원장직에 공식 임명될 전망이다.
이는 이달 13일 김기현 당시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8일 만이다. 인사권자인 윤 대표 대행은 14일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공식화했고 의원총회, 중진연석회의, 상임고문단 회의 등을 통해 인선 문제를 논의해왔다. 논의 초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나경원 전 의원 등 다양한 후보군이 언급됐지만 지난 주말 친윤계가 ‘한동훈 추대론’을 강하게 제기하며 후보는 사실상 한 장관 단수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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