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항만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기업과 대학, 지자체가 대학등록금을 지원한다.
시는 카톨릭관동대, 29개 기업이 참여해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과 기업이 협약을 통해 계약학과를 운영하는 게 핵심이다.
카톨릭관동대는 지난 8월 교육부에 계약학과 설치·운영계획을 신고했고, 내년부터 정원 30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신입생 등록금은 기업이 50%, 대학 자체 감면 30%로 실제 학생 부담은 20% 수준인 데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는 인센티브를 얻게 된다.
이를 통해 기업은 현장실습 등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맞춤형 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 받고, 대학은 지방소멸에 따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처음 시도되는 지역 대학의 계약학과 운영을 통해 양성한 항만 전문인력은 이제 첫발을 뗀 옥계항 활성화 사업과 맞물려 강릉시가 경제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