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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 2기 내각’ 공세 강화…“낙하산 재활용 인사”

송미령 농식품부·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

“기본적 준법의식도 없어…자진사퇴해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2기 내각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집중 공세를 이어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한정 의원은 21일 오전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장관 인사가 갈수록 태산”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실물 경제 산업경제 위기 시대에 경제부처 장관을 정말 어처구니없는 인사로 지명해 국회 인사청문을 요청했다”며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가리켜 “35년간 외교관 생활을 하신 분을 중기부 장관 후보로 내세웠고, 본인 스스로도 전문성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선 “임명된 지 3개월짜리 산업부 장관(방문규 장관)을 총선용으로 차출해서 빼내 갔다”며 “윤 대통령은 공기업 인사만 낙하산으로 하는 게 아니라 장관 인사도 낙하산으로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중기부 신임 장관 지명자는 명백한 보은 인사로 윤석열 정부 들어 초고속으로 승진했고, 산업부 장관 후보자도 사실상 낙하산 재활용”이라며 “통상본부장을 산업부 장관 시킨 것은 자연스럽다고 얘기할 수 있지만 산업부의 영역은 전략 산업과 에너지 위기에 대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업무”라고 강조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주철현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와 19일 인사청문회가 열린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각각 강하게 질타했다. 주 의원은 “송 후보자는 1억4000만원이 넘는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도 각종 외부 강연과 겸직 등을 통해 최근 5년 동안 2억3000만원의 추가 수익을 올렸다”며 “농민들이 1년간 힘들게 농사를 지어 버는 농가소득이 5000만원이 채 안 되는 실정에서 개인 이익 추가에만 몰두해 온 송 후보자는 이미 국무위원 자격이 없다고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강 후보자를 가리켜 “폭력과 음주 운전으로 두 차례나 형사처벌을 받았고 박사학위 논문을 표절 학술지에 기고했으며 배우자 소득 공세를 부당 신청했다”며 “자택 인근에서 법인 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의혹은 애교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장관으로서 자질은 둘째 치고 기본적 도덕성과 준법의식마저 결여된 후보자들을 지명한 건 생존 위기와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한 농어민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며 “자격 미달이 확인된 두 후보자는 즉시 자진사퇴하도록 하고 농어업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과 전문성을 갖춘 후보자를 물색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 후보자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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