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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전도사 타종, 인플루언서 중계…'제야의 종' 타종, 글로벌 축제로 키운다

서울시, '제야의 종' 타종 참여 시민대표 18명 선정

코로나 이후 4년만에 시민 대표 추천으로 후보 올라

최초 ‘타종인사 선정위원회’ 구성해 적합 인물 가려

서울콘 참여 글로벌 인플루언서 참여로 해외 홍보

‘자정의 태양’ 이미지. 사진제공=서울시




새해를 맞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종을 울릴 시민대표 18명(팀)이 선정됐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대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지난 1년간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시민들을 참여시키고, 글로벌 인플루언서(유명인)들이 전세계에 행사를 홍보하도록 기획됐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31일 종로구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할 시민대표 18명(국내 12명·해외 6명)을 선정했다.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1953년부터 70년째 이어져 온 한국을 대표하는 새해맞이 행사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시민 공모·추천을 재개해 200여 명의 시민들이 후보군에 올랐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으로 다양한 분야 시민대표를 공정하게 선정하기 위해 각 분야 민간 전문가와 기자 등 18명으로 타종인사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시민 안전·복지 봉사 △과학 환경·교육·경제 △문화예술·스포츠·글로벌 분야 시민대표를 가렸다.

선정위원회는 국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시민들을 최종 선정했다. 역경을 극복하고 묵묵히 책임을 다해 귀감이 된 시민,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준 선행 시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시민,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 시민 등이다.



시민대표에는 지난 8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벌어진 '흉기난동' 사건 때 피해자를 도운 10대 청년 윤도일 씨와 자신의 안경원 밖에 쓰러져 있는 기초생활수급 노인을 구한 김민영 씨, 주택가에 쓰러진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방사선사 박상우 씨, 보호 종료 아동에서 자립준비 청년 멘토가 된 박강빈 씨, 1만 5000쌍에게 무료 예식을 제공한 신신예식장 2대 대표 백남문 씨, 응급환자 수술에 매진하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주석중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타종에는 부인 김정명 씨 참여)가 포함됐다.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디자인 공모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3’에서 한국 최초 국제전 우승을 차지한 ‘골든 캡슐’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고령 응시자(84세) 김정자 씨, 세종문화회관 꿈나무오케스트라 강사 홍린경 씨, 2022 서울미식어워즈 공로상 수상자로 ‘한식의 대모’로 불리는 조희숙 씨, 서울시 장애인 체육회 소속 청각장애 탁구선수 이창준 씨, 아르헨티나 출신 열차 기관사 알비올 안드레스 씨 등도 시민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글로벌 새해맞이 축제로 확대하기 위해 '2023년 서울콘(서울 글로벌 인플루언서 박람회)'에 참여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도 행사에 초청했다. 유튜브 구독자 5151만명을 보유한 카자흐스탄 출신 키카킴 씨, 구독자 4932만명의 인도 출신 아누사카센 씨 등이 참여해 전 세계에 타종 소리를 전파한다.

서울시는 제야의 종 타종이 서울의 대표 축제임에도 중계·진행 방식이 고리타분하고 전 세계인이 즐기기에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수용해 올해부터 새로운 시도를 한다. 31일 밤 11시부터 제야의 종 타종 행사와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이 전세계에 소개되도록 보신각·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광화문광장에서 삼원 생중계한다. 시민대표 18명이 함께 33번의 타종을 하면 동시에 세종대로 한가운데 지름 12m 규모 ‘자정의 태양’이 떠올라 2024년의 여명을 장식한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시민을 공개 추천 받고 처음으로 타종 인사 선정위원회를 통해 시민대표를 선정하게 돼 뜻 깊다"며 "청룡이 날아오르는 새해, 모두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는 보신각 타종의 울림이 세계인의 마음에 닿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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