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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빌리자 "거지야?" 무시당하자…20대에 흉기 휘두른 40대 결국

살인미수·특수상해 혐의로 구속기소

사진=이미지투데이




20대들에게 담배를 빌리려다 "거지냐?"며 무시당하자 소화기를 분사하고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구속 기소됐다.

20일 전주지검 정읍지청(지청장 이시전)은 살인미수와 특수상해 등 혐의로 A(43)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A 씨에게 재범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함께 법원에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일 오전 3시쯤 전북 정읍시 수성동의 한 길가에서 B(23) 씨 등 행인 6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당시 B 씨 일행에게 담배를 빌려달라고 접근했다가 B 씨 일행이 "담배 없는 거지야?"라고 격분해 하자 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B 씨 일행에게 소화기를 분사하고 자전거를 던진 데 이어 흉기까지 휘둘렀다. 화가 난 B 씨 일행은 A 씨를 집단 폭행했다.

검찰은 폭행을 한 주범 B 씨 등 3명에게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해 B 씨에게는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폭행에 가담한 2명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나머지 3명은 범행 시간 때 길을 지나던 단순 피해자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질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향후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흉기 난동 범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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