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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5대은행, 예금금리 인하…"이자마진 압력 완화"

인민銀, 내달 대출금리 낮출 듯

은행 수익성 압박줄여 경기 촉진


중국의 대형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인하했다고 미 월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은행들의 조치는 향후 중국 은행이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WSJ는 해석했다. 중국의 공상은행·건설은행·농업은행·교통은행·중국은행 등 5대 국유은행과 합자은행인 중국초상은행은 이날 일제히 예금금리를 낮췄다.

이들 은행의 발표 내용을 종합하면 3개월·6개월·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는 0.1%포인트, 2년 만기 정기예금금리는 0.2%포인트 인하됐으며 3년과 5년 예금금리는 각각 0.25% 내렸다.

노무라증권의 루팅 이코노미스트는 “예금금리 인하는 은행의 순이자 마진에 대한 압력을 완화하고 인민은행이 4개월간 동결했던 정책대출금리를 내년 1월에 인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은행들의 순이자 마진은 올 9월 기준으로 사상 최저인 1.73% 수준으로 떨어졌었다. 금융기관의 자산운용 수익에서 조달 비용을 제외하고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인 순이자 마진은 예대금리 차에서 생긴 수익과 각종 유가증권 이익 등에 발생한 이자 등이 포함된다.

중국은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코로나19 기간과 그 이후 여러 차례 대출금리를 인하해 중국 시중은행의 수익성이 압박을 받아왔으며 이러한 압박은 은행들의 추가 대출금리 인하를 제한해왔다. 이날 예금금리 인하로 인민은행이 내년 1월 정책대출금리를 낮추고, 이는 기준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루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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