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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의 키워드 '청수여중'…野'86운동권' 차별화 나선다

청년·수도권·여성·중도층 전면에

혁신 인사들 앞세워 분위기 전환

'野 586운동권정치' 심판론 고려

韓 등판에 차기 대권도 지각변동

양자 대결서 韓 45% vs 李 4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이달 21일 법무부 장관 이임식 뒤 정부과천청사를 나서고 있다. 이호재 기자




출범을 앞둔 국민의힘 ‘한동훈호(號)’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청년·수도권·여성·중도층을 아우를 수 있는 혁신적인 인사를 전면에 내세워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1973년생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를 필두로 한 ‘789 진용(1970~1990년대 출생)’으로 세대교체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586 운동권 세력’이 주축인 더불어민주당과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여권에 따르면 26일 비대위원장에 공식 취임하는 한 지명자의 첫 임무는 연령·계파·지역 등을 안배한 탕평 비대위를 띄우는 일이다. 한 지명자는 성탄절 연휴 기간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의 밑그림을 그리고 연내 한동훈호를 출항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비대위원은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을 포함해 최대 15명까지 둘 수 있도록 돼 있지만 10명 안팎으로 구성한 게 그간의 관례다.

한 지명자는 청년·수도권·여성·중도층 유권자들을 대변할 수 있는 신진 인사들을 중심으로 비대위를 꾸릴 것으로 전망된다. 위원 인선은 향후 비대위의 쇄신 강도와 활동 방향은 물론 “여의도 사투리가 아닌 5000만 국민의 화법을 쓰겠다”는 정치인 한동훈의 실력을 측정할 수 있는 첫 가늠자다. 한 지명자의 정치적 자산이 새로움과 젊음인 만큼 본인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물들을 등용해 비대위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하태경 의원은 “비대위 구성부터 달라진 모습을 제시해야 수도권 승리도 가능하다”며 “비대위 전원을 1970년대 이후 출생자로 채우자”고 제안했다.





이 같은 비대위 구성은 민주당을 겨냥한 ‘586 심판론’에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1964년생인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은 여전히 586 운동권 출신 세력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최근 민주당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송영길 전 대표의 구속과 민형배 의원의 ‘불임 정당’ 실언 등으로 수십 년간 기득권을 유지해온 586세대 청산론이 커지고 있다. 이에 맞춰 1970년대생의 한 지명자가 ‘정치 세대교체’ 구호로 반격을 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한 지명자는 우리 정치에서 수십 년 군림한 운동권 정치를 물리치고 탈진영·탈팬덤 정치 시대를 열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총선을 이끌 공천관리위원회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논의도 구체화되고 있다. 한 지명자는 비대위 인선을 마치는 대로 공천관리위원장 물색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내년 1월 10일까지 공관위를 구성해야 한다. 당 안팎에서는 한 지명자의 부족한 정치 경험을 보완할 경륜과 무게감을 갖춘 인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선대위는 내년 3월 중순 띄워질 계획이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선거 운영 업무를 맡는 ‘원팀 선대위’에 정책 의제를 발굴하는 ‘진심 선대위’를 더해 선대위의 민생 기능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여권 잠룡으로 꼽히는 한 지명자의 여의도 등판이 몰고 올 차기 대권의 지각변동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상대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더 적합하냐’는 질문에 한 지명자가 45%의 지지를 얻어 이 대표(41%)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해당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3.1%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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