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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와 용인' 이상일 용인시장, 신규 통·리장 대상 특강

시정 발전의 동력으로 상상력의 힘 강조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22일 오후 시청 에이스홀에서 신규 통·리장 158명을 대상으로 ‘르네상스와 용인’이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용인시




이상일 용인시장이 시와 시민간 가교역할을 할 신규 통·리장들을 대상으로 시정에 보탬이 될 상상력의 힘을 강조했다.

23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 오후 시청 에이스홀에서 신규 통·리장 158명을 대상으로 ‘르네상스와 용인’이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 특강을 했다.

이날 특강에서 이 시장은 자신이 직접 지은 민선 8기 슬로건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의 의미와 함께 유럽의 르네상스 이야기로 강의를 풀어갔다.

이 시장은 “중세 서양의 르네상스는 신(神) 중심의 세계관을 인간 중심으로 바꾸고 과거 고정관념을 탈피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했다"면서 “용인도 과거의 난개발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기틀을 갖췄고, 교통·교육·문화·체육 등의 분야에서도 발전의 길을 걷고 있으니 르네상스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르네상스가 꽃을 피운 15세기 이탈리아 피렌체에서는 명문가였던 메디치 가문에서 돈을 벌어 화가와 건축가, 조각가, 철학가 등 다양한 전문가를 후원하고 그들의 교류를 지원해 융합을 통한 새로운 창조를 했다"면서 "이를 경영학에선 ‘메디치 효과’라고 하는 데 제가 행정을 하면서 융합적 상상력을 통한 창조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리장 여러분들도 참신한 상상력을 발휘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태준다면 시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상상력을 시정에 접목해 시민의 호평을 받은 한 사례로 올해 1월초부터 시작한 인도 제설을 언급했다.



지난해 12월 말 눈이 내리던 날 점심을 들고 시청으로 복귀하면서 차도는 제설이 잘 되어 있는 반면 인도에는 눈이 쌓인 걸 보고 비탈진 곳과 사람 통행이 많은 곳 중심으로 인도의 눈을 치워 시민의 보행안전을 도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즉시 인도 제설기를 구입했다고 전했다.

용인시는 지난해 겨울 9대의 인도용 제설기를 투입, 이면도로와 비탈길 등에 쌓인 눈까지 빈틈없이 청소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의 풍수해 및 한파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6억 원의 재난관리기금을 확보하는 것은 덤이었다.

이 시장은 르네상스의 거장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과 ‘천지창조’를 보여주며 “통념과 관례를 깨고 독창성을 발휘해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한 창조적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미켈란젤로는 '최후의 심판'에서 예수와 성모마리아를 제외한 천국과 지옥에 갈 사람들 대부분을 나체로 그려 당대에 큰 충격을 안겼다”며 “고정관념을 깬 그의 시도는 르네상스 시대에 걸맞는 창조를 해서 지금 시대에도 큰 영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르네상스 정신을 용인의 변화의 원동력을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용인을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 실현을 위해 ‘L자형 반도체 벨트’ 구축 계획을 차근차근 구체화하고 있다”며 “이는 기흥의 플랫폼시티부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제1‧2 용인테크노밸리,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등 시의 주요 거점을 L자형으로 잇는 로드맵”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오늘 특강이 주민들과 소통해 나가는 통리장님들 활동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각 지역 현장을 다니면서 많은 것들을 보시고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텐데 필요한 것들은 시에 잘 전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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