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26·미국)가 통산 세 번째로 AP 통신 선정 올해의 여자 선수에 뽑혔다.
AP 통신은 23일(한국 시간) 바일스가 자사 패널의 투표에서 82표 중 19표를 획득해 미국 농구 스타 케이틀린 클라크(15표)를 따돌리고 2023년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혔다고 전했다. 이로써 바일스는 2016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AP 올해의 여자 선수에 선정됐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관왕에 올랐던 바일스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기계체조 6관왕에 도전했다. 그러나 단체전 결선 첫 종목이자 주 종목인 도마에서 원래 점수보다 2점 이상 낮은 13점대를 받았다. 나머지 4개 종목 결선은 정신 건강 문제로 기권했다.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다.
이후 치료에 전념한 바일스는 올해 8월 열린 2023 US 클래식에서 개인종합, 마루운동, 평균대 3관왕을 차지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미국 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도 통산 8번째 개인 종합 타이틀과 평균대, 마루운동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제 바일스의 시선은 2024 파리 올림픽으로 향한다.
전날 AP 통신이 발표한 올해의 남자 선수에는 전 세계 스포츠 사상 최고액인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070억 원)에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29·일본)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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