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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셀트 말고도…'매출 1조 돌파' 7곳이나 된다는데

■2023 제약·바이오 결산 <상>

4공장 가동 삼바 매출 3.6조 전망

유한양행 2조·LG화학 1조 가시화

신약 수출 확대에 생산능력 확충

내년에도 실적 성장세 이어질 듯





투자위축과 경기침체라는 악재 속에서도 올해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잇달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이 이미 1조 원을 넘긴 곳이 7곳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누적 수주액 3조 원을 돌파했고 유한양행(000100)은 연매출 2조 원을 향해가고 있다. 생산능력 확충이나 신약 허가 등도 이뤄지고 있어 이 같은 실적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역대 최대 매출’, ‘역대 최대 수주액’, ‘영업이익 1조 원 돌파’ 등 다수의 기록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조 6211억 원, 영업이익은 7637억 원이다. 3분기 매출 1조 340억 원, 3185억 원을 낸 점을 감안하면 연간 매출 3조 6000억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매출 4조 원도 바라보고 있다.

호실적의 1등 공신은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이다. 올해 6월 풀가동을 시작하면서 매출 증가 효과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빅파마 두 곳을 새로운 파트너로 맞으면서 상위 20개 빅파마 중 14개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빅파마들은 계약 제품을 확대하거나 기존 계약된 물량의 생산 규모를 확대하며 12건의 증액계약을 했다.



셀트리온그룹도 분기 최대 매출 달성에 성공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올해 셀트리온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 가량 증가한 2조 403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3분기 누적 1조 6769억 원의 매출을 신고하며 창사 이래 첫 연 매출 2조 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오는 28일 통합 셀트리온 출범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셀트리온 제약과의 합병 및 ‘짐펜트라’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 등 호재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통 제약사 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유한양행은 3분기까지 매출 1조 4218억 원으로 1조 원을 이미 넘었고 연 2조 원 달성까지 노리고 있다. 내년에는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의 1차 치료제 급여 등재와 병용요법의 미국·유럽 허가로 매출 성장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LG화학(051910) 생명과학사업본부 역시 첫 연 매출 1조 원 달성이 가시화하고 있다. 당뇨 치료제 ‘제미글로’가 순항하고 있고 미국 바이오테크 아베오 파마슈티컬스 인수 효과가 더해지면서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이 8860억 원에 달했다. 종근당(185750)은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와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의 선전으로 누적 1조 1481억 원을 냈다. 최근 노바티스와 맺은 13억 500만 달러(약 1조 7300억 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의 계약금 8000만 달러(약 1060억 원)의 수령으로 내년에도 기록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다.

한미약품(128940)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과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069620)은 최근 2년 간 200% 이상 성장하는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등의 해외 진출로 내년에도 성과가 예상된다. GC녹십자(006280)는 올해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내년에는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수요 회복과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매출 본격화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1조 매출을 기록한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내년에는 신약 개발과 투자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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