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을 앓는 유튜버가 비행기에서 우연히 가수 이효리를 만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13일 ‘daily여니’ 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는 비행기에서 이효리와 만난 사연을 공개했다.
구독자 3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해당 유튜버는 희귀 피부병 투병 과정을 영상으로 공유하고 있다.
유튜버는 “비행기를 탔는데 옆자리가 효리 언니였다. 이륙 후 언니가 먼저 말을 걸었고 유튜브에 관해 얘기했더니 대화하는 걸 영상으로 찍자고 제안하고 업로드도 허락해줬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카메라로 구도도 잡고 둘은 약 20분 간 대화를 나눴다.
이효리는 유튜버의 투병 과정에 대해 자세히 물으며 “환우들이 많이 보나? 나도 집에 가서 봐야지”라고 했다.
유튜버는 “어렸을 때는 어른이 되면 약이 나오겠지 생각했는데 앞으로 30년은 더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 너무 슬프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효리는 “아플 때는 아프지만 않으면 모든 것이 행복하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안 아파지면 자꾸 욕심이 더 생긴다. 결국, 나 자신만 나를 사랑해 주면 되는 것”이라며 응원했다.
유튜버는 “저에게 이렇게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준 효리 언니께 너무 감사하다”며 영상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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